ruf[결혼 준비] 웨딩 밴드 선택
사실 웨딩밴드는 처음부터 별로 크게 고민되지 않았다. 대학 시절부터 눈여겨보던 디자이너 브랜드 '누니주얼리' 가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!!
그래도 결혼 준비를 좀 일찍 시작한 터라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웬만한 브랜드는 다 가봤던 것 같다.
다만 남들처럼 열정적으로 여러 매장 다니며 가격 비교하고, 웨딩 마일리지 가입하고 이런 건... 귀찮아서 못했다. ㅜㅜ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잘할 수 있을 듯.
부쉐론, 까르띠에, 티파니, 타사키, 불가리 등등 가봤는데 이 중에는 타사키의 피아노 링이 우리에게는 가장 잘 어울렸으나, 브랜드 반지들은 다 너무 흔해져서..ㅠㅠ 자칫하다가는 회사 동료와 웨딩밴드가 겹칠 각임. 고민 끝에 예약 방문해본 누니 주얼리는 역시...!! 가자마자 바로 결정함 ㅋㅋㅋ 이럴 거면 반지원정대 왜 했는지 모르겠다.
이건 takemind 촬영 날 웨딩슈즈 박스와 함께 찍어본 반지 케이스. 누니주얼리는 반지도 반지인데, 케이스가 너무 예쁘다 ㅠㅠ 다들 팥죽색(이것 말곤 표현할 길이 없음ㅋㅋㅋㅋ)이라고들 하시는 큰 케이스도 소재며 크기며 색감이며 넘나 고급스럽고 내 취향저격. 그리고 특히 압권은 다이아반지용, 프러포즈 박스!! 남자 손으로 쥐면 쏙 감춰지는 사이즈라서 서프라이즈 프러포즈 하기에 딱인 듯! (그러나 나는 내 다이아 내가 골랐다는 게 함정)
반지 예약하면 사이즈 측정도구를 주시고, 1주일 정도 밤낮으로 껴보고 편안한 사이즈를 알려달라고 하신다. 이 제도 넘나 좋은 것! 다소 손이 부었을 때, 부기가 좀 빠졌을 때 착용감에 꽤 차이가 난다.
반지가 손가락에서 돌아가거나, 혹시나 빠져버릴까 봐 약간 타이트하게 6호로 제작했다가 답답한 느낌이 싫어서 6.5호로 늘렸는데 지금은 또 살이 빠진 건지 뭔지 반지가 자꾸 돌아가긴 한다 ㅋㅋㅋ 그래도 반지를 끼고 있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편안한 착용감에 아주 만족!
반지 안쪽도 착용감에 따라 클라우드 디자인, 플랫 디자인 등 커스터마이즈로 선택할 수 있는데
블로그를 할 줄 알았으면 모두 상세히 사진 좀 찍어놓을걸 그랬다...
누니주얼리의 가장 좋은 점은 누니의 모든 반지들이 서로 예쁘게 레이어드 연출될 수 있도록
반지의 폭, 두께, 높이 등이 매우 철저하게 계산돼서 나온다는 것
실제로 like a tree 웨딩밴드와 가드링과의 높이 차이가 전혀!! 0.01mm도 없다!! 하나의 반지로 착각할 정도로! 사랑해요 누니주얼리
ㅠㅠㅠㅠ 협찬 아님 내가 자발적 찬양하는 중 ㅋㅋㅋ